한 때는 달라스 카우보이 풋볼팀에 코너백 선수로 유명했던 데이빗 시몬스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군인출신이었는데 아주 무뚝뚝하고 무서웠습니다. 데이빗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한 번도 따뜻한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로 하여금 성취하는 일에 만족감을 느끼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데이빗이 자전거를 갖게 되었습니다. 조립이 안 된 자전거를 아들에게 가져다주면서 그것을 조립하라고 했습니다. 데이빗은 매뉴얼을 가지고 온갖 고생을 하면서 조립을 해보았지만 완성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화를 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네가 그것을 조립하지 못할 줄 알았어!” 데이빗은 하이스쿨에서 풋볼팀에 들어가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이 못하는 것만 일일이 지적을 했습니다. 그 당시 아버지의 얼굴을 보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도 두려웠다고 그는 고백을 했습니다. 대학에 들어갈 때가 되었습니다. 데이빗은 아버지가 싫어서 조지아 대학의 풋볼 팀을 선택을 했습니다. 가능하면 집에서 멀리 떠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 그는 2차 지명으로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너무 기뻐서 아버지에게 전화를 하면서 이 기쁜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 2차 지명으로 들어간 것이 그렇게 좋으니!” 예전 같았으면 당장 전화를 끊어버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있는 집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대로이지만 대학생활 동안 데이빗이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그는 친구의 전도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리고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버지를 바라보았습니다. 아버지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들었습니다. 며칠을 아버지와 함께 지내면서 그는 처음으로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평생을 나무를 베는 벌목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나 성격이 사나운지 온 집안에 남아나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번은 자동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고 해머로 다 부수어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아들을 얼마나 때리는지 아버지가 무서워서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 날이 많았습니다.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아버지의 눈에 분노가 서리기도 하고 눈물이 맺히기도 했습니다. 데이빗은 그런 아버지에게 다가가서 그를 끌어안았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얼마 후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죽기 직전 행복한 미소를 띠면서 이렇게 아들에게 말을 했습니다. “아들아, 그동안 내 친구가 되어주어서 참 고마웠다.”

이 세상에 비판에 대해서 자유로울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비판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순간인지 모릅니다. 더구나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비판을 하면 화가 나고 분노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의 비판을 받는다고 억울해 할 것만도 아닙니다. 나 역시 누군가를 항상 비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명백히 드러난 사실을 가지고 남을 비판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옆 사람이 전해주는 말을 듣고 비판을 합니다. 그 비판을 듣는 사람은 내가 비판을 받을 때와 똑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비판은 파괴적입니다. 마음에 상처를 가져다줍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비판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비판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비판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서 아주 좋은 결과가 올 수도 있습니다. 비판을 슬기롭게 다루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비판이 있을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자세하게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업가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와 타는 목마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코가콜라 장사를 하면 대 성공을 거두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즉시 코가콜라를 들여와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홍보였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늘 보았던 빌보드 광고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사막의 도로 곳곳에서 말이 필요 없는 만화를 그려놓았습니다. 첫 번째 칸은 한 사람이 사막에 쓰러져 죽어가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두 번째 칸에는 콜라를 싣고 가는 트럭이 그 사람에게 다가오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세 번째 칸은 트럭 운전사가 죽어가는 사람에게 콜라를 마시게 하는 장면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칸에는 죽어가던 사람이 일어나 환호를 외치는 장면을 그려놓았습니다. 이 광고를 보고 콜라를 사 먹지 않을 사람이 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대박을 터트릴 줄 알았는데 콜라는 전혀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가 실패한 것은 한 가지 사실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아랍 글자는 우리처럼 왼편에서 오른쪽으로 쓰거나 읽는 것이 아닙니다. 아랍인들은 오른편에서 왼쪽으로 글을 쓰고 읽습니다. 그 만화 광고를 아랍 식으로 읽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팔팔하게 환호성을 지르던 사람이 갑자기 콜라를 마시더니 죽어버린 것입니다. 누가 그 콜라를 사먹겠습니까? 독약과 같은 것인데요. 우리는 상대방이 다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전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 알면서도 비판을 하면 화가 나고 속이 상합니다. 그러나 내 상황을 모르고 있습니다. 내 속 사정을 모르니까 겉만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남의 이야기만 듣고 비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에 대한 미움이나 적개심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모르면 나라도 비판을 하겠다고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자세하게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비판을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신앙적 입장을 보이는 것입니다. 영국의 수상이던 원스턴 처칠은 아브라함 링컨의 명언을 항상 자기 사무실 벽에 걸어놓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이런 내용입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그 일을 끝까지 하겠다. 그 결과가 옳은 것이라면 나를 반대하는 그 어떤 것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잘못하는 것이라면 10명의 천사가 와서 그것이 옳다고 이야기를 해도 나는 그것을 듣지 않겠다.” 옳은 일에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확신이 없으면 비판을 이길 힘이 생기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옳은 일이라면 그 어떤 반대나 비판도 개의치 말아야 합니다. 비판을 무시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비판을 통해서 고칠 것은 끊임없이 고쳐가야 합니다. 비판이 없으면 오히려 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판 때문에 옳은 일 자체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분명한 하나님의 일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내 생각을 관철해야만 하는 고집을 버리게 됩니다. 단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 하나님 앞에서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면 어떤 비판도 우리를 상하게 하거나 넘어뜨리지 못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비판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어야 합니다. 비판의 결론이 항상 나쁘게만 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남을 비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가 잘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되며,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되는데 그 잘못을 고치지를 않습니다. 그때 비판이 쏟아집니다. 그때 비판의 목적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단순히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서 비판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평소에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이 안 좋아서 그런 것인가요? 이런 마음으로 절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가 없습니다. 상대방의 마음만 상하게 할 뿐입니다. 그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잘못을 고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 없이는 비판을 해서는 안됩니다. 비판 후에도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없는 비판은 결코 선을 이루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비판을 듣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싫고 미워서 비판을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뉴욕에 있는 킹스 칼리지의 학장이었던 로버트 쿡이라는 분이 젊은 시절 사람들의 비판에 몹시 시달렸습니다. 그때 그는 덕망있는 학자요 목회자였던 해리 아이언사이드 목사님을 찾아가서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때 해리 목사님은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자네에 대한 그 비판이 진실이라면 자네가 하는 일을 당장 고치게. 그러나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깨끗이 잊어버리게” 로버트는 이 말이 평생 자기의 가슴 속에 박혀있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나에 대한 비판이 조금이라도 사실이라면 받아들이십시오. 그것은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고치시려고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하지만 나에게 하는 비판이 사실이 아니라면 흥분할 필요가 없습니다. 깨끗이 잊어버리면 됩니다. 잘못된 정보를 갖고 비판하기 때문입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잘잘못을 분명히 가려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