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설레게 하는 새로운 시작

 

지난 2년 넘게 우리를 억누르고 꼼짝 못하게 하던 코로나 팬더믹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새로운 변이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서 여전히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델타나 오미크론같이 폭팔적인 확진자의 증가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작은 변이들이 조금 더 나오다가 올해의 어느 시점에서는 팬더믹이 끝나게 될 것입니다. 겨울은 결코 봄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매섭게 눈보라 치는 깊은 겨울이라 할지라도 다가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봄에게 그 자리를 내주고 말 것입니다.


4월에는 기독교 최고의 절기인 부활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절망이요 마지막이라는 말하는 죽음마저도 부활을 넘어서지는 못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세상의 절망을 끊는 새로운 생명의 역사입니다. 부활 앞에서는 그 어떤 병도, 아픔도 고통도 힘을 쓰지 못합니다. 2톤이 넘는 바위 덩어리로 막혀 있던 무덤 문도 부활절 아침 활짝 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우리가 맞는 부활절은 코로나로 갇혀있던 세상에 희망과 꿈을 주는 날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너무 움추려 살았고, 걱정과 근심이 가득했기 때문에 이번 부활절은 더욱 우리를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숙였던 고개를 들고, 움추렸던 어깨를 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억눌렸던 우리의 삶에 생명의 맥막이 뛰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교우들의 가정과 생업과 모든 삶의 현장 위에 죽음을 깨뜨리고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4월 둘째 주간은 부활을 앞둔 고난주간입니다. 412()부터 16()까지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합니다. 특별새벽기도도 무려 3년 만에 하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여전히 움추려 들었던 우리의 마음과 몸이 이번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셔서 생명의 활력과 충만함으로 새로워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417일은 부활주일입니다. 이날 유아세례가 4, 성인 세례가 2, 그리고 입교 10명이 세례식이 참여를 하게 됩니다. 이 날 새롭게 탄생하는 영적인 축복의 현장에는 모든 교우들이 함께 참석하셔서 축하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 교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준비하셔서 예배시간에도 착용해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부활의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넘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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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일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