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더믹이 종료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기만 했던 팬더믹 기간 동안 우리 신앙생활의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 예배였습니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꿈도 꾸지 못하던 예배 형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모임이 중단되고 개인별로도 6피트 이내에 접근하지 못하는 거리두기 실시되면서 늘 드리던 교회에서 대면 예배도 중단이 되었습니다. 큰 아쉬움 속에서도 그나마 감사했던 것은 집에서도 실시간으로 드릴 수 있는 온라인 예배가 개발된 것입니다. 하지만 1년 전부터는 모든 규제 상황이 종료되었고 교회의 모든 예배와 모임들이 정상화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현장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95% 이상 회복이 된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러나 미국 교회들은 70-80%의 회복률밖에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30-49세의 청장년 교인 중 많은 수가 현장 대면 예배에 복귀하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 1월 5일 미국 버지니아 센터빌 침례교회 조시 빈센트 목사가 아직 현장 예배에 복귀하지 않은 분들을 대상으로 교회 홈페이지에 “이번 주일에 교회 예배에 직접 참석해야 하는 이유”란 글을 게시했습니다. 온라인 예배는 몸이 아픈 교인들, 운전하기가 어려운 연로하신 분들에게는 여전히 필요한 예배방식입니다. 하지만 예배에 직접 오실 수 있는 분들은 온라인이 아닌 현장 대면 예배에 반드시 참석해야 합니다. 그 이유가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현장 예배를 참석해야 서로를 돌볼 수 있고 사랑과 선행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0:24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우리 믿음의 형제들은 사랑과 선행을 통해 서로를 돌아보는 것이 절대적인 의무 사항입니다. 주님의 같은 형제들이기 때문입니다. 얼굴을 보고 만나지 않으면 서로를 돌볼 수가 없습니다. 예배도 같이 드리고 식사도 같이하고 교제도 해야 서로를 돌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마지막 날이 가까울수록 더욱 많이 모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0:25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마지막 날이 가까울수록 모이지 않으려는 것이 사람들이 생각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더욱더 주변 분들에게 같이 모이자고, 예배에 가자고 권유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일예배만이 아니라 수요예배, 새벽예배에도 같이 가자고 하는 것이 마지막 때에 우리가 할 일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잃어버린 자를 전도하기 위해서입니다. 누가복음 15:7에 잃은 양에 대한 비유에서 이런 결론을 나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내가 현장 예배를 기쁨으로 드려야 이웃을 초청할 수 있습니다. 같이 가자고 할 곳이 있어야 합니다. 내게 좋은 것은 이웃에게도 권유하게 되어 있습니다. 같은 장소에 정기적으로 모이는 교회 공동체는 믿지 않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되어 있습니다.
네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에베소서 3:10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온 세계와 우주에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곳은 교회의 예배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이유는 그리스도를 선포하기 위해서입니다. 성도 개개인이 그리스도를 높이기 위해서 모이면 지상의 세력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역, 즉 우주의 세력까지도 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 28:19-20에는 주님의 지상명령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교회는 하나님 나라 대사관입니다. 천국의 전초기지가 바로 교회입니다. 예배와 말씀으로 훈련된 성도의 모임은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모두 뜨거운 마음으로 현장 예배에 참석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