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Andrew 목사님과 점심을 먹으며 요즘 자주 목격하게 되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목사님과 저는 종종 Birdcall이라는 치킨 샌드위치 가게에 가서 점심을 함께 하는데요. 음식 맛있고 가까운 이유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 캠퍼스를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입니다.대학교 근처만 가도 젊음의 열정과 패기가 주는 에너지가 너무나 좋습니다. 대학 캠퍼스에서 4년 동안 살았던 저는 캠퍼스 분위기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중요한 일을 하지 않을 때에도 참 밝은 모습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삼삼 오오 모여서 희희덕 거리며 노니는 젊은 청춘의 학생들은 상상만해도 즐겁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학 캠퍼스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대학생들이 몰려 다니지 않습니다. 길거리를 걷는 학생들을 관찰해 보면 주로 대부분이 혼자 걸어다닙니다. 핸드폰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지 헤드폰을 끼고 다닙니다. 그리고 표정들이 대부분 어둡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Andrew 목사님과 나누자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펜데믹 이후 이런 영향들이 생겨났다는 겁니다. 펜데믹은 단순한 질병의 유행이었을 뿐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경제적 공황 정신 건강의 문제 그리고 더욱 나아가 사회성 결여를 유발했습니다. 이런 현시국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취해야할 태도는 무엇일까요? 다시금 복음의 능력을 증거하며 선교적인 삶을 살아내야 하지 않을까요?

그 첫번째 방법은 바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는 일을 단순하게 생가해보면 그것은 바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선교라는 것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그 현장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여러분의 옆 자리에 앉은 이웃이든지, 예배 시간에 깊은 대화 한번 나누어 보지 못한 근처에 앉아 계신 성도님들인지 말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예수의 빛을 비추기 위해 듣는 귀가 되고, 누군가를 식사에 초대하며, 관계에 진정으로 투자함으로써 예수님의 사랑을 나타내보세요. 주변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관계를 짓는 데 진지함을 가져야만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두번째, 선교는 기도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강력하게 역사하십니다. 기도를 통해 언제나 하나님의 빛을 공동체에 밝힐 수 있습니다. 목장에 속해 있는 여러분들의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심지어 믿지 않는 사람들도 "제가 당신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줄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시면 기도를 환영한다는 사실에 종종 놀랄 것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는 이들도 어떤 한 사람이 자신을 위해 기도한다는 사실에 큰 위로를 받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에 참여함으로써 그들에게 당신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을 보고 계시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셋째는, 바로 봉사입니다. 먼 곳에서 찾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교회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참 많은 교회에서 또 다양한 부서에서 봉사자를 찾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매주 시간을 할애하여 봉사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다소 무겁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다만 그런 수고 없이 예수 그리스도가 본이 되신 섬기는 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시겠다면, 교회의 다양한 부서장님들과 소통해 보세요. 여러분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해 주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선교는 종종 말보다는 행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여러분들의 가족과 친구들이 남 모르게 자신들만의 어려움과 고난을 겪고 있을지 모릅니다. 때문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여러분의 사랑의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그들과 커피를 마시면서 정말로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는 것부터, 청소나 정원 일을 돕는 것, 식사를 전달하는 것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조그만 노력들이 모여 저희 공동체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