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부터 4주간, 우리는 "결정과 선택"이라는 주제로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어떤 결정을 하며 살아오셨나요? 저는 솔직히 고백하자면, 수없이 많은 좋지 않은 결정들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저만 그런 것이 아니더군요. 제 친구들, 가족들, 많은 사람들이 실수와 실패의 결정을 반복하며 살아왔습니다.

아마 이런 말을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당신의 매일의 결정이 당신을 만든다." "지금의 선택이 당신의 미래를 만든다." 익숙한 말이지요? 그런데 이 말이 반복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서 저는 다시 한번 여러분의 마음에 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결정은 결국 여러분 자신을 만들어 갑니다."

여러분, 우리의 하루는 생각보다 수많은 선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매일 점심시간이 되면 이런 고민을 하죠. "오늘은 뭘 먹을까?" 누군가는 구수한 된장찌개가, 누군가는 얼큰한 김치찌개가 생각날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뜨끈한 칼국수 한 그릇이 주는 위로를 아시는 분도 많을 겁니다.

놀랍게도 인간은 하루 평균 약 35천 개의 결정을 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더군요. 오늘 이 주일 예배에 오시기까지도 여러분은 수십 가지 결정을 하셨습니다. "조금 더 자고 싶은데, 일어나야 하나?" "밥은 먹고 갈까?" "날씨는 꽤 괜찮은데, 무슨 옷을 입을까?" 심지어 운전하면서도 우리는 계속 선택합니다. "이 차선을 유지할까?" "지금 양보할까?" "속도를 줄일까?" "라디오를 켤까?" 잠깐만 생각해도 우리는 무의식 중에 수십 번의 선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죄인이었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가?" "이 선택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이사야 40장 말씀에 이렇게 기록되었습니다.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하나님은 지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지치고 넘어질 때에도, 하나님은 늘 그 자리에 계십니다. 우리가 무너졌다고 느낄 때에도, 하나님은 새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소망하는 자는, 독수리가 날개치며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달리고 또 달려도 곤비하지 않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이 약속을 믿으시겠습니까? 우리는 흔들리고 연약하지만, 하나님은 한 번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당연히, 지혜롭고 선한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심지어 알고 있으면서도, 마음 약해 잘못된 길을 택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우리는 넘어질 수 있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실수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발걸음을 다시 일으키십니다. 결국, 우리의 삶은 우리가 매일 내리는 선택들로 이루어집니다. 좋은 결정을 거듭하면, 우리는 좋은 사람으로 자라게 됩니다. 반대로, 나쁜 결정을 반복하면, 삶은 점점 무너져갑니다.

시편 1편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하루, 그리고 매 순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지혜롭고 선한 선택을 해나가길 축복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소망하며 나아갑시다. 그러면 우리는, 독수리처럼 힘차게 다시 날아오를 것입니다. 일어나 빛을 발하시길!